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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유래와 기원 역사 이야기

떡국의 유래와 기원 역사 및 떡국을 먹는 이유와 떡국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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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설에 먹는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입니다. 설날이 되면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하기도 합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떡국을 먹지 않으면 형이 될 수 없다고 하기도 하고, 이 말을 들은 아이들은 설날 아침, 점심, 저녁에 떡국을 세 그릇 먹고 세 살을 더 먹어서 형아가 되었다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선조들은 설날 떡국을 먹으며 한해 건강과 장수를 누리고 재물복을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합니다. 설날 먹는 떡국의 유래와, 기원, 역사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글의 목차

1. 떡국의 기원, 역사

2. 가래떡의 유래

3.  떡국 관련 이야기

4. 우리나라 떡국의 종류

5. 떡국의 고명(끼미,꾸미)

6. 일본 중국의 설음식

 

떡국의 유래,기원 , 역사

국의 유래에 대해서는 오래된 문헌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때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언제부터 설날에 떡국을 먹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문헌의 기록을 보면 조선 후기에 편찬된 '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 등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문헌에 정조 차례(새해 첫날인 설날에 조상에게 드리는 차례)와 세찬(세배를 하러 온 사람에게 대접하는 음식)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떡국1

 

또한 최남선은 '조선상식 문답'에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상고시대(고조선 시대)의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제사를 드린 후 먹는 제사 음식)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떡을 주식으로 먹던 때의 관습이 지속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고조선 시대에는 떡을 주식으로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오랜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새해 첫날인 설날 아침에 반드시 먹었으며, 세배를 하러 온 손님들에게 꼭 대접하는 음식이었습니다.

 

가래떡의 유래 

가래떡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래 말은 순우리말로 단어에 떡이나 엿 따위를 둥글고 길게 늘여 만든 토막이라는 뜻이 있는데 가래떡 모양이 이와 같아서 가래떡이라고 한다는 설입니다.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토막 낸 떡이나 엿 따위를 세는 단위로 '떡 두 가래, 엇 서너 가래' 등으로 쓰입니다.

 

두 번째는 농기구 가래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농기구 가래는 삽날 양쪽에 긴 줄을 매달아 한 사람은 삽자루를 잡고, 양쪽 두 사람이 긴 줄을 당기면서 밭의 흙을 파거나 고르는 농기구입니다. 농기구 가래의 줄을 가래 줄이라고 하고 떡을 가래 줄 모양처럼 길게 손으로 비비서 맞들었다 해서 이름을 붙였다는 설입니다.

 

떡국4

 

도시에서는 먹기 좋게 썰어놓은 가래떡을 쉽게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시골에서는 아직도 설날이 오기 전 미리 동네의 떡방앗간에서 기계로 가래떡을 뽑아 설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근방 만들어진 따뜻한 가래떡은  식감이 쫀득쫀득하고 맛 또한 일품입니다.

방앗간에서 만들어 온 떡을 설날 하루 전 가족들이 함께 떡국을 만들 떡을 썰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오래 옛날 기계가 없던 시절에는 마당에 안반을 두고 남자들이 떡메로 떡을 쳐서 가래떡을 만들었습니다. 맵쌀을 쪄서 이것을 세게 치면 친떡이 됩니다. 이것을 손으로 길쭉하게 늘려서 가래떡을 만들었습니다. 길쭉한 가래떡이 식어서 굳으면 칼로 어슷하게 썰어 떡국에 들어갈 떡을 만듭니다. 

 

떡국 관련 이야기

떡국이란 맴 쌀을 가루 내어 떡메로 친 후, 손으로 길게 마든 흰 가래떡을 썰어서 말은 장국에 넣고 끓인 음식으로 정조 차례 시에 세찬으로 먹는 시절 음식입니다.

 

떡국의 국물을 만드는 주재료는 원래 꿩고기가 으뜸이었습니다. 고려 후기에 원나라 풍속에서 배워온 매사냥이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놀이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가 잡아온 꿩으로 국물을 만든 떡이나 만둣국을 먹었습니다. 당시 꿩고기는 일반 백성들이 먹을 수 없는 고급 음식이었습니다. 꿩고기는 귀한 음식이라 일반 백성들은 꿩고기 대신 닭고기로 떡국의 육수로 사용하였습니다. 속담 중 우리가 잘 알고 있고 흔히 쓰는 '꿩 대신 닭' 이란 속담이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지금은 소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것은 쇠고기를 쉽게 구하게 된 이후에 생겨난 변화상입니다.

  

옛 문헌인 동국세시기에는 떡국을 백탕 혹은 병탕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나이를 물을 때 "병탕 몇 사발 먹었느냐"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유래하여 '첨세병'이라 하여 나이를 더하는 떡이라고 불렀습니다.

병탕, 백 탕, 첨세병은 떡국의 옛 이름들입니다.  

 

떡국3

 

설날  떡국을 먹는 이유

1. 새해 새뜻으로 새로운 시작.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한 새해 첫날인 설날에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된다는 의미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자 맑은 물에 흰 떡을 넣어 끓인 떡국을 먹었다고 합니다.

 

가래떡의 흰색은 근엄함과 청결함을 뜻했기 때문에 좋지 않았던 일들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좋은 일들 말 있기를 바라는 뜻도 있습니다.

 

2. 무병장수

떡국에 사용하는 긴 가래떡처럼 오래오래 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떡은 끊기지 않고 길게 뽑을수록 좋다고 하여 떡을 뽑을 떼 자르지 않고 최대한 길게 뽑는다고 합니다.

 

3. 재물 기원

가래떡의 길이는 집안에 재물이 죽죽 늘어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긴 가래떡을 동그란 엽전 모양으로 썰어 엽전이 불어나듯 집안의 재산도 불어나길 바랐고, 떡국의 모양이 엽전과  비슷하여 떡국을 먹으며 집안과 개인의 재물과 재산이 풍족해지길 기원했습니다.

 

떡국5

 

 지역마다 다양한 떡국들

떡국은 떡의 모양과 국물에 따라 지역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지역에 맞는 재료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1. 개성 조랭이 떡국

북쪽의 개성 지방에선 조랭이 떡국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조롱박 모양 같다고 해서 조랭이떡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긴 가래떡을  썰어 대나무 칼로 가운데를 눌러 조롱박 모양의 조랭이떡을 만듭니다.

 

2. 강원도 만두 떡국

강원도 지역은 진한 사골육수에 만두와 떡을 함께 넣어 끊여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는 떡국을 만들어 먹습니다. 떡국에 만두를 넣는 지역은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더 많다고 합니다.

 

3. 충청북도 미역 생떡국

충청북도 지방에선 미역과 들기름, 들깨를 넣어 진하게 끓인 국물에 생떡을 넣는다고 합니다.

생 떡이란, 보통의 방식처럼 가래떡을 찌는 것이 아니라. 살 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익반죽' 해 만드는 떡입니다. 이걸 길쭉하게 만든 다음 동그랗게 썰어서 넣어 먹습니다.

 

4. 충청남도 구기자 떡국

충남 지역은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를 이용해 구기자떡을 만들고 그 떡으로 떡국을 만들어 먹습니다. 아홉 가지 효능이 있어 구기자라 불리는 만큼 각종 영양이 풍부하고 진한  노란빛이 보기도 좋은 구기자 떡국입니다.

 

5. 전라북도 두부떡국

닥으로 육수를 내고 두부를 납작하게 썰어 넣어 만든 떡국은 전북의 향토 음식입니다. 두부의 부드러운 맛과 깔끔함이 특징입니다. 두부와 닭고기로 자칫 부족하기 수운 단백질을 보중해 줍니다.

 

6. 전라남도 닭장떡국

전남의 닭장떡국은 진한 닭 육수에 간장에 조린 닭고기가 고명으로 몰라갑니다. 구수한 맛이 떡국의 감찰 맛을 더합니다. 진한 삼계탕에 떡과 두부를 넣는 것과 비슷합니다.

 

7. 경상북도  태양 떡국

경북의 태양 떡국은 떡의 모양이 타원형이 아니라 태양 같은 동그란 모양이라 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여기에 특별한 육수 없이 매생이와 굴을 넣어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8. 경상남도 멸치 떡국

경남 지역을 비롯해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떡국입니다. 멸치육수에 국간장과 멸치액젓으로 간을 해 멸치 맛을 더해줍니다. 여기다가 지역에 따라 굴을 넣어 먹기도 합니다.

 

떡국의 고명(꾸미, 끼미)

떡국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떡국에 곁들여 먹는 고명입니다.

떡국에 곁들여 먹는 고명은 지역마다, 지역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고명은 계란 지단이나 김가루, 대파 등입니다. 

경상도에서는 끼미 또는 꾸미라 부르는 고명을 만들어 먹는데 꿩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을 이용합니다.

 

일본, 중국의 설음식

우리와 같은 설을 쇠는 나라 중 일본은 양력설을 쇱니다. 일본은 새해 첫날 국물에 찹쌀떡을 넣은 오조니를 먹습니다. 오조니는 우리의 떡국과 비슷합니다. 

중국에서는 쌀로 만든 경단을 국물에 넣은 탕위엔을 먹습니다.

새해 첫날 우리나라, 일본 , 중국 이 삼국이 설에 먹는 음식이 국물에 넣은 떡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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