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며 겨울이 찾아오면 함께 오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길거리음식 중 겨울을 대표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호떡도 포함됩니다. 어린 시절 호떡을 친구들과 함께 학교나 공터에서 놀다가 돈을 모아 사 먹는 호떡이 따뜻하고 달달한 맛있는 간식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뜨거운 호떡을 호호 불며 먹었던 기억이 겨울바람과 함께 매년 찾아옵니다.
가끔은 퇴근하시는 부모님이 집에 오시는 길에 사 오시기도 했던 호떡, 어릴 시절 부모님이 사 오시는 호떡의 맛은 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호떡 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기억으로 시골 할머니 집에 가면 가면 호떡을 직접 만들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시골에 놀러 가면 할머니가 안방 아랫목에 이불로 덮어 놓아 부불어 오른 반죽을 꺼내오셔서 직접 호떡을 만들어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호떡은 서역의 음식이 중국에서 발전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음식입니다.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우리나라에 청나라 상인들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화교들이 많이 활동했던 인천의 제물포에서 시작된 것으로 화교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화교 상인들이 자신들의 호떡을 팔기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의 호떡의 시작입니다..
호떡과 함께 들어온 것이 자짱면입니다. 호떡은 자장면 보다 일찍 그리고 빠르게 조선 사람들의 입맛을 사료 잡았습니다.
2023.02.02 - [음식의 유래와 기원 역사 이야기] - 짜장면의 유래와 역사 및 짜장면의 기원 및 짜장면 관한 이야기
이러한 호떡의 유래와 호떡의 역사 호떡이라는 이름을 붙여진 이유, 우리나라의 지역 별 유명한 호떡 등 호떡에 관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정보를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지역 호떡 중 가장 유명한 부산 씨앗호떡의 유래를 정리 하였습니다
호떡의 기원 서역의 음식에서 부터
호떡의 중국을 지나 서쪽의 중아아시아, 인도, 중동 등의 지역이 호떡의 기원입니다. 옛날 서쪽 지역을 중국에서는 서역이라고 불렀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호인( 胡人)라고 하였습니다. 옛날 중국을 통일한 유방이 세운 한나라에서 서역과 무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들어온 빵 음식을 호병이라고 하였습니다.
호병(후삥)이라고 불리는 음식의 기원은 중앙아시아의 소병이라는 음식입니다. 중앙아시아지역은 밀이 주 식재료를 사용하였 밀가루를 반죽해 화덕에 구워 먹는 것이 당시의 생활이었습니다. 소병은 소를 넣은 밀가루 반즐을 화덕에서 굽는 중아아시지역의 음식입니다.
중국의 기록에는 호인이라고 불리던 중아아시아인 및 아랍인들이 밀가루를 반죽해 화덕에 구워서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 이름이 후빙이라고 합니다. 중아아시아는 오래전부터 밀 많이 생산되었고 중아아시아의 옛 유목 민족인 흉노, 선비족, 돌궐족 등의 주식으로 밀가루를 반죽해서 화덕에 구워 먹었는데 이것이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여기에 고기와 채소 넣어 다양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중국의 옛 문헌에 흉노족의 왕자가 처음으로 한나라에 호떡을 전했다고 합니다.
후빙은 중국의 한나라를 거쳐 당나라, 송나라 때까지 이어져 오면서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현재까지 중국에서 많은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호떡은 흑설탕을 만들지으로 주로 만들지만 중국의 호떡인 후빙은 부추, 돼지고기, 소고기, 팥앙금, 등 다양한 소를 넣은 후 화덕에 구워내 담백한 막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에 호떡이 전해진 것은 약 기원전 2세기 경으로 추측합니다. 오랜 시간을 지내며 호떡은 중국의 전통음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후빙은 오랑캐 "후"에 떡 "빙"을 써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중국의 전통과자인 월병도 후빙에서 변형된 음식이라고 합니다.
중국식 호떡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시엔빙" 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호떡고 비슷하게 생겼고 속은 중국의 전통 후빙처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길거리 간식인 시엔빙은 우리나라의 호떡처럼 기름에 부쳐내기도 하고 오븐에 구워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호떡의 기원 간단 요약
- 호떡의 기원은 아랍인 혹은 인도, 중앙아시아인들이 화덕에 구워 먹는 밀가루 빵이었습니다.
- 이러한 빵을 먹는 민족이 중국과 무역을 하면서 중국으로 전파되어 중국에서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들어진 음식인 후빙이 호떡의 기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중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고 다양하게 발전한 전통음식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호떡 유래 청나라에서부터
우리나라에 호떡이 언제 정확히 들어왔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조선말 사회적으로 불안한 정세 속에서 1882년 발생한 임오군란 때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청나라의 군인이 약 3천 명이 조선으로 파견되었는데 이 시기에 청나라의 상인들과 함께 들어오면서 호떡도 함께 전파되었다고 추정합니다.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호떡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20년 조선에 중국인들 화교들이 들어오면서입니다.
당시 우니라가 일본에 강제 병합되었고 청나라는 망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는 경제대공황으로 어려웠던 시기 중국의 많은 노동자들이 그나마 상황이 나았던 조선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호떡은 처음 중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호떡은 지금의 호떡과 달랐습니다. 중국의 전통 호떡인 후빙(소병)처럼 고기나 채소가 들어간 호떡이었습니다. 화교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떡 가게가 많아 이면서 살아남기 위해 조선인을 대상으로 음식을 팔아야 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호떡 장사들은 조선인의 입맛에 맞는 호떡을 개발하였는데 호떡 속에 넣는 소를 조청이 설탕등을 이용하여 만든 호떡이었습니다. 밀가루와 설탕은 수입을 하는 재료여서 호떡의 가격도 싼 편이 아니었지만 호떡의 인기는 엄청났다고 합니다. 인천 제물포에서 시작한 호떡은 서울 당시 경성으로 세를 확장하면서 엄청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1924년대 기록에 경성에 150여 개의 호떡 가게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설렁탕 가게보다 많은 수치였다고 합니다.
호떡은 경성을 시작으로 중국 화교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유행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중일전쟁등으로 호떡의 인기는 사라졌고 한국전쟁과 더불어 미국에서 밀가루와 설탕이 들어오면서 밀가루와 설탕만으로 변형되어 다시 우리나라의 겨울철 길거리 간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산의 씨앗호떡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온 사람들이 씨앗을 넣어 만들어 먹은 호떡이 유래가 되어 현재 부산만의 특별한 씨앗호떡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호떡의 유래 및 역사 간단 요약
- 우리나라 호떡은 조서말에 발생한 임오군란에 청나라 군인들이 들어오면서 함께 온 상인들에 의해 전파되었습니다.
- 우리나라 호떡은 중국의 화교 노동자들의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음식이었으며 당시 고급 재료인 밀가루와 설탕이 들어가는 호떡은 별미로 인기가 많은 음식이었습니다.
- 초기 호떡은 지금과 다른 중국의 호떡으로 간식보다는 한 끼를 대처하는 음식이었습니다.
- 중일 전쟁, 태평양 전쟁과 광복 등의 시기를 거치면서 사라졌던 호떡은 한국전쟁 후 미국에서 밀과 설탕등을 원조하면서 지금의 호떡으로 발전을 하였습니다.
- 부산의 씨앗 호떡의 유래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온 난민들이 만들어 먹었던 것이 유래가 된 호떡입니다.
호떡의 종류 및 지역별 대표 호떡
호떡은 동네마다 있는 겨울 간식입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겨울이 되면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겨울 대표 간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역 별 유명한 호떡집과 호떡 종류를 정리하였습니다. 겨울 철에 호호 불며 먹는 호떡의 맛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역별 대표 호떡입니다.
서울종로 삼청동 호떡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골목에 있는 삼청동 호떡은 꿀 호떡, 야채볶음 호떡, 단팥 호떡, 고기 호떡 등이 있습니다.
강릉 놀랄 호떡 군만두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있는 놀랄 호떡 군만두집은 호떡으로 특허출원을 했을 정도로 특별한 호떡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호떡, 그림 치즈 호떡, 모차렐라 호떡등 강릉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호떡입니다.
군산 중동 호떡
전북 군산시에 있는 중동 호떡은 군산에서 3대째 내려오고 있는 명물 호떡입니다. 중동 호떡은 수분이 없는 반죽에 소를 넣은 다음 쪄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름기하나 없이 담백하고 고소함 맛이 있고 일반 호떡처럼 먹었다가는 입천장을 데일 정도로 뜨겁다고 합니다. 중동 호떡은 윗면을 먼저 뜯어 소를 찍어 먹은 후 아래면은 돌돌 말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서울 목동 참쌀 호떡
목동 찹쌀 호떡은 1987년 리어카에서 시작한 호떡집입니다. 주변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호떡집으로 옛날 호떡 그대로 만들어 호떡의 본 맛을 내는 호떡입니다. 큰 사이즈의 호떡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산 호떡과 맥주 호맥
부산에는 호떡을 맥주와 함께 먹는 호맥이라는 호떡이 있습니다. 부산 서면 전포 거리에 위치한 호맥은 맥주 안주로 발전한 호떡입니다. 베이컨 치즈 호떡, 오리지널 호떡, 애플 시나몬 호떡 등 다양한 호떡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길쭉이 쌀 호떡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익선동 쌀 상회에서는 길쭉한 호떡으로 유명한 곳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관광지에 가면 볼 수 있는 길쭉한 모양의 호떡입니다. 현재는 익선동 길쭉이 호떡이 영업을 하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부산 남포동 씨앗호떡
부산의 명물인 씨앗호떡은 한국 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온 사람들이 호떡 안에 여러 곡물의 씨앗을 넣어 먹던 것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씨앗호떡으로 유명한 곳은 아저씨 씨앗 호떡과 승기씨앗호떡이 있습니다. 부산에 가면 먹어 봐야 하는 음식입니다.
목포 못난이네 호떡
전남 목포에 있는 분식집으로 지역에 유명한 곳입니다. 평일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하며 손님이 많아 인당 3개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꿀, 팥, 먹물 꿀 호떡 등이 있습니다.
전주 중앙 쌀 호떡
전주 신중앙시장 내 전주중앙상가 옆에 위치한 중앙 쌀호떡은 호떡을 커팅을 해주면 식감은 전과 비슷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 왕십리 삼맛호오떡
서울 왕십리 골목에서 직접 만든 리어카에서 시작한 삼맛호오떡은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이색 호떡입니다. 씨월드 호오떡, 이태리 호오떡, 누텔라호오떡 등이 있습니다.
충남 홍성호떡
홍성군 홍성 전통시장에 위치한 홍성 호떡은 57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호떡입니다. 홍성 호떡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붕어빵처럼 쇠틀에 구워 만들어 겉은 쫀득하고 속은 폭신폭신한 것이 특징입니다.
공갈 빵 호떡
인천 차이나타운 공갈 빵이라는 것 역시 중국 호떡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엄청 빵빵한 속의 내용물은 별로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호떡집에 불났다 는 속담은 뜻
어수선하고 시끄럽다 혹은 사람이 많아 가게에 장사사 잘된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옛날 중국의 화교 노동자들이 호떡을 먹기 위해 기다리며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 혹은 호떡집에 사람이 많아 시끄러운 것을 본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속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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