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밤나무란? 밤나무에 밤송이가 달려 있는 모습은 결실의 계절 가을의 운치를 한층 더 해주며 옛적 추석을 맞아 시골 할머니 댁 밤송이를 털던 정겨운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가을의 열매입니다. 밤나무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잘 자라며 시골마을 뒷산이나 마을 주변에 주인 없는 밤나무가 어김없이 자리하고 있어 바쁜 농촌 사람들이 떨어진 알밤을 한 두 개씩 주어 먹으며 잠깐의 여유를 가지며 밤나무는 뜨거웠던 여름에도 고생한 농부들을 위로하는 결실 열매를 선물하며 산짐승들에게는 밤으로 가을을 알리며 겨울을 준비하라는 소식을 전해주는 가을 편지 같은 밤나무입니다. 밤은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열매이고 옛날 선조들이 흉년으로 어려웠던 시기 없으면 안 되는 중요한 구황작물이었습니다. 밤나무 역시 중요한 목재로 많은 우리 생활에 여로 곳에 쓰였습니다. 밤나무와 열매인 밤의 기원과 역사 밤의 효능과 밤과 밤나무의 여러 상식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였습니다.
1. 밤나무의 기원
2. 우리나라 밤나무(밤) 역사와 유래
3. 밤나무, 밤의 관한 상식 이야기
4. 율곡 이이 선생과 나도 밤나무 이야기
5. 울릉도의 너도 밤나무 이야기
6. 밤나무(밤)의 이름 유래
7. 밤의 효능
밤나무의 기원과 원산지
밤나무는 참나무의 밤나무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10~20m 높이고 직경 1m까지 자랍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일본과 만주에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밤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13종이 있지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과실로 이용되는 밥은 우리나라, 중국, 유럽, 미국 밤으로 4종류입니다.
밤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만 유럽은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 그리고 미국에서도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밤나무의 역사와 유래
우리나라에서 정확히 언제부터 밤나무를 심었는지 정확하니 기록이 없어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약 2000년 전 한반도의 낙랑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몇 알의 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의 진나라 때 편찬된 옛 문헌에서 마한이라는 대목에서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 한 밤이 난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보아 오래전부터 한반도에서 밤나무가 재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988년 경상남도 창원군 다호리에서 삼한시대 고분이 발굴되었는데 , 이 고분은 기원전 1세기 (2100년 전)의 무덤으로 무덤에서 다량의 청동, 철기. 유물 통 나무관, 붓, 칠기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기에 담긴 감 3개와 목관을 치하로 내리던 동아줄 주변에 뿌려진 밤 28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오랜 전부터 제사나 장례식 등에 밤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밤나무를 보호하기도 하였는데 고려시대 뽕나무, 옻나무, 닥나무, 참나무, 배나무, 대추나무 등과 함께 토지의 성질에 따라 식재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서도 옻나무 뽕나무 등과 함께 밤나무를 벌채한 사람을 처벌한다고 경국대전이라는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밤나무는 예부터 귀중하게 여기고 보호를 받는 나무였기 때문에 생산이 많이 되었습니다. 조선 말기에는 밤나무에 많인 세금을 부과하여 백성들이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유목은 잘라버리고 노세 하여도 보식을 하지 않게 되어 밤나무림이 황폐해졌습니다. 또한 밤나무의 목재가 좋아 청일전쟁 및 러일전쟁의 시대 일본이 철도건설을 하기 위해 밤나무가 많은 벌채가 이루어졌습니다.
밤나무는 우리 민족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구황 식량으로도 귀하게 쓰였습니다 조선왕조 실록에 해충이 벼를 해쳤으니 밤, 도토리를 재취해 흉년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흉년 때 밤과 상수리를 주워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산을 불태우는 일을 금해야 한다 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또 숙종실록에 군사들이 마을에 심은 밤나무를 모두 베어서 백성을 해친다라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아 백성들은 밤나무를 집 근처에 많이 심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옛날 밤 생산의 중지는 경기도 시흥과 과천입니다 특히 과천은 고구려 때부터 이 이름으로 불렸는데 '과'는 밤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밤나무 재배는 종래의 재배지역으로 함경북도와 평안남도는 중국계의 함종 밥이 많이 재배되었고 그 이남지역에서는 대부분 고유의 재래종이 재배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우량종과 일본 밤을 개량한 품종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밤은 서양 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간하서 우수한 종으로 꼽힙니다. 생산량 또한 세계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밤나무, 밤의 관한 상식 이야기
밤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늬가 아름다워 제기부터 기둥까지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나라의 제사 관련 업무를 관장하던 봉사 시에서 신주와 신주 궤는 반드시 밤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밤나무는 특히 탄닌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해주고 재질이 단단하고 탄성이 커서 철도의 침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배제 무령왕릉의 목관, 경주 천마총 내관의 목책도 밤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농경사회에서는 각종 농기구, 가구재, 건축재 등으로 이용되었고, 악기 거문고를 만들 때도 밤나무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000살이 넘는 밤나무는 강원도 주문지에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9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옛 부터 혼례와 같은 잔치에 밤이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결혼의 폐백례가 끝나면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밤이나 대추를 던져 줍니다. 밤은 자손 번창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밤송이 하나에 보통 3개의 알이 나란히 들어 있듯이 후손들도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3 정승을 나란히 배출되길 바람도 담겨 있습니다.
제례에서도 밤은 재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다른 식물들은 나무를 길러낸 첫 씨앗이 땅속에서 썩어 버리지만 밤나무는 땅속에 묻힌 씨밤이 뿌리에 매달려 있다가 나무가 자라서 씨앗을 맺은 후에 씨밤이 썩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밤을 조상과 후손의 영원한 연결고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밤은 뛰어난 구황식품의 하나로 예부터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어 온 식재료입니다.
제사상에 밤은 의미는 먼 길을 가거나 전쟁에 나갈 때 밤을 식량으로 가지고 간 것처럼 저승 가는 길의 식량으로 밤을 제사상에 올리는 것입니다.
율곡 이이 선생의 호 인 율곡은 밤 나무골이라는 뜻입니다. 또 율곡 선생의 설화에 나오는 나도밤나무는 밤나무와는 다른 나무입니다. 성남 분당에 있는 율동공원도 옛 부터 밤나무가 많은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밤 율 자를 사용하여 율동공원이라 지었습니다.
밤나무라고 불리는 나무 중 이름이 나도밤나무와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너도밤나무가 있습니다.
밤꽃을 넣고 물을 끓인 다음 무좀이 걸린 발을 담그면 무좀 낳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밤을 많이 생산하는 곳은 충청남도 부여와 공주입니다. 밤나무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배재가 가능하여 지역마다 밤이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밤은 구워 먹는 거나 삶아 먹고 생으로도 먹으며 많은 음식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유럽에서 는 밤과자인 마롱글라세가 유명합니다
우리말의 아름답다의 낱말의 뿌리는 알밤답다 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마로니에(Marronnier)라는 프랑스 말은 프랑스 말로 마론(Marron)에서 나온 말입니다. 마론은 밤을 뜻합니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가 마로니에 나무로 유명합니다.
마로니에 서양칠엽수를 말하는데 실제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나무는 서양칠엽수가 아닌 일본에서 들여온 일본 칠엽수입니다. 두 나무는 비슷해서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은 서울대학교가 관악으로 옮기면서 생긴 공원인데, 본관 앞에 있던 나무는 그대로 남아있는데 사람들은 이 나무가 마로니에라고 생각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실 이 나무는 일본 칠엽수로 서양칠엽수(마로니에) 나무가 아닙니다.
마로니에 열매는 밤처럼 생겼지만 독성이 있는 열매라 먹으면 해롭습니다. 열매가 밤과 매우 닮아 말 밤이라고 불리는데 예전 말이 숨을 헐떡일 때 치료약으로 먹였다고 하여 말 밤이라 이름이 붙었습니다.
옛날 밤꽃의 냄새가 특정 냄새와 비슷하여 밤꽃을 피는 계절에는 여인들의 외출을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밤꽃에서 생산되는 꿀은 매우 진하고 맛과 향이 쓴 편이라 식용으로 쓰지 않고 약재로 사용합니다.
밤 꿀은 밤나무의 꽃을 하는 꿀인데 밤나무 꽃이 피는 시기에 다른 꽃이 있으면 꿀벌들은 밤꽃에서 채밀을 하지 않아 밤꽃의 생산량이 적습니다. 특유의 냄새로 인해 꿀벌들에게 인기가 없는 꽃이며 밤나무의 수분도 벌이 아닌 개미들로 이루어집니다.
율곡 이이 선생과 나도 밤나무 이야기
율곡의 아버지인 이원수 공이 늦은 나이에 율곡을 낳아 애지중지하며 키웠는데 하루는 지나가는 도사가 어린 율곡을 보고 관상이 좋기는 하지만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사주를 타고났다면서 밤나무 천 그루를 심어야 호환을 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율곡의 어머니 신산 임당은 도사의 말대로 집 뒷산에 밤나무 천 그루를 심어 정성껏 가꾸었습니다.
율곡이 스무 살이 되던 해 어떤 사람이 찾아와 율곡을 내놓으라고 하자 , 신사임당은 밤나무 천 그루를 심어 정성을 다했다고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그 사람은 정말 밤나무가 천 그루가 맞는지 함께 밤나무 수를 세어 보자 했고 밤나무를 수를 세어보니 한그루가 모자랐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율곡을 데려가자 하니 옆에 있던 한 나무가 나서서 나도 밤나무라고 하니 그 사람은 호랑이로 변해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나도밤나무와 밤나무는 잎이 비슷하지만 열매나 꽃이 다른 나무라고 합니다. 나도 밤나무는 칠엽수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울릉도의 너도밤나무 이야기
울릉도에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산신령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에게 산에 밤나무 백 그루를 심으라고 이르지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을에 큰 재앙을 내리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밤나무를 심고 정성껏 가꿨습니다.
시간이 흘러 산신령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산신령은 마을 사람들에게 밤나무 백 그루를 심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밤나무 백 그루를 심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고 의심 많은 산신령은 밤나무를 세어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밤나무는 아흔아홉 그루밖에 없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밤나무 옆에 서 있던 작은 나무가 "나도 밤나문데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산신령은 당황하면 눈이 휘둥그레져서 "너도 밤나무더냐?" 하고 물었고 작은 나무는 "네 그렇다니까요" 하고 능청스럽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의 위기에서 구해준 너도 밤나무는 잘 보존되어 오늘날 울릉도에 너도밤나무 숲을 이뤘다고 합니다.
울릉도의 너도 밤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너도 밤나무는 밤나무와 친족관계로 참나뭇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밤나무( 밤 )의 이름 유래
밤나무의 밤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옛 문헌인 구급간이방 언해, 훈몽자회 등 중세 고어는 밤나무가 밤 나모 또는 밤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록으로 보아 밤은 우리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받->발-> 발암-> 바 암-> 밤의 변화를 거진 것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15세기의 문현에서는 밤이라는 형태나 의미가 변화 없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밤(열매)의 효능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기타 지방, 칼슘, 비타민 A, B, C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 해소, 감기 예방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밤에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개선에 좋은 식품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밤의 하루 권장량은 어른은 10알 어린이는 5알 정도입니다. 밤은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완전식품 중 하나입니다.
밤의 효능을 한 줄로 요약하면...
- 소화를 돕고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섬유질이 많아 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 소염 및 항염 잘용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 면역력을 높여 전반적인 건강을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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